□ 앵글(angle 각도)과 프레밍(framing 구도 만들기)
훌륭한 사진 표현을 하기 위해서는 구도의 연구가 중요하다. 구도의 기초가
되는 것은 앵글과 프레밍이다. 앵글이란 피사체와 카메라의 높이 관계를
말하며, 프레밍이란 화면 내에 피사체를 균형과 조화 있게 배치하는 것을
말한다.
○ 앵글의 3가지 기본
카메라와 피사체의 높이 관계가 앵글이다. 앵글을 크게 분류하면 아이레벨
(eye level), 하이앵글(high angle), 로우앵글(low angle) 3가지가 있다.
① 아이레벨 (eye level)
카메라의 높이가 피사체와 같은 촬영 자세이다. 어린이나 애완동물, 키가
낮은 피사체를 촬영할 경우에는 촬영자의 자세가 피사체와 같은 높이인
아이레벨로 찍는 것이 좋다.
② 하이앵글(high angle)
카메라가 피사체를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촬영하는 자세를 말한다. 피사체를
내려다보는 하이앵글은 넓은 범위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넓이를 표현하기도
하고 전체 모양을 표현하는 데도 좋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넓은 범위를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것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③ 로우앵글(low angle)
카메라를 피사체 보다 낮게 잡고 피사체를 밑에서 올려다보면서 촬영하는
자세를 말한다. 삼각대를 사용할 때에는 튼튼한 다리를 펴서 세워야한다.
파인더로 내려다보기 어려울 때에는 앵글파인더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프레밍 (Framing 구도 만들기)
프레밍이란 주 피사체나 전경 배경을 어떻게 배치할지 정하는 것이다.
그 기본은 “무엇을 표현할 것인가” , “어뗳게 하면 촬영자의 생각이나 촬영
의도를 잘 전달할 수 있을 것 인가” 를 먼저 염두에 두는 것이다. 프레밍은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이 있지만 여기서는 그 대표적인 예를 몇 가지 소개
할까 한다.
① 대비로 보여준다.
주제를 강조하기 위해 부제를 대비시키는 방법으로 주제가 크고 부제는 작게
되도록 카메라 위치를 정하고 렌즈의 초점거리를 조절하기도 한다. 또
주제에 핀트를 맞춰 부제를 흐리게 하기도 한다.
② 여백을 살린다.
주제가 되는 피사체를 일부러 중심에서 벗어나게 배치하여 화면에 차분함을
살린다. 기본적으로는 피사체의 얼굴이나 신체의 정면이 향하고 있는
방향에 여백이 되는 공간을 두는 것이 좋다.
③ 수평선을 의지한다.
주제가 수평선 보다 위에 있으면 수평선을 화면의 아래로 하는 것이
안정적인 구도가 된다. 수평선을 화면 2 : 1 또는 1 : 2의 비율로 두면 안정감이
살아나지만 9 : 1 이나 1 : 9 의 비율로 하면 인상이 강조된다.
④ 기울기 라인을 보여준다.
평행이나 수직관계 만으로 구성시킨 프레밍은 안정감이 살아나는 경우도
있지만 평범하게 되는 수도 있다. 기울기 라인을 의지하여 피사체를 배치하면
화면에 원근감이나 리듬감을 살릴 수 있다.
○ 광선에 따라 사진은 바뀐다.
같은 피사체를 같은 노출로 촬영해도 광선상태가 바뀌면 사진에 분위기가
달라진다. 촬영 장면의 광선을 여하히 활용할 수 있으면 표현의 폭도 넓기
때문에 광선상태의 특징을 잘 알아야 한다.
① 사이드 광 (반 역광)으로 촬영
사이드 광은 피사체의 측면에서 빛이 비치는 상황이다. 사이드광 중에서도
특히 피사체에 뒤쪽에서 비스듬히 비치고 있는 상황이 반 역광인데 피사체
보다 배경 쪽이 밝을 경우에는 노출을 역광과 똑같이 해야 한다.
사진은 사광선의 시간대가 승부라고 할 수 있다. 아침이나 저녁은 태양
광선이 낮은 각도에서 비치고 있으므로 이 시간대를 잘 활용하면 변화 있는
사진 묘사를 할 수 있다.
② 순광에서 촬영
순광은 피사체의 정면에서 빛이 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카메라의 뒤에 광원이
있기 때문에 그림자가 길게 되는 저녁에는 촬영자 자신의 그림자가 찍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③ 역광에서 촬영
피사체의 뒤쪽에서 빛이 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림자는 피사체 바로 양쪽에
생긴다. 다분할 측광은 카메라가 역광이라 판단할 경우 배경보다 어두운
주 피사체에 맞는 노출을 산출해 주기 때문에 아주 유용하다.
글 : 덕 봉 이 상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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